허니문 치앙마이 1

지난 8월 27일 나도 그 허니문여행이란 것을 해보았다.

방콕에서는 1박만 하고 치앙마이와 푸켓에서 일주일씩 보냈다. 신혼여행치고는 꽤 길게 뽑았다. 사진만 올려본다.

에어아시아. 싸다. 15일 전에 예약하면 더 싸다.

가죽의자처럼 보이지만, 레자였던 것 같아. 티켓에 좌석번호가 안쓰여 있길래 물어봤더니, 아무데나 앉으란다.

저거이 보딩패스다. 원가절감하자는 거겠지?

창밖으로는 구름이 보이고, 노트북으로는 빨간돼지가 보인다. 노트북은 델 X1. 가벼운 모델이다. 하지만, 영화한편을 다 보고 나면 빳데리는 제로.

치앙마이로 내려가는 비행기.

첫 숙소는 메기스플레이스. 공항에서 삼십분정도 숲속을 달려야 한다. 너무 깨끗하지는 않기를 바랬는데 딱이었다. 그 집에서 제일 비싼 - 무려 2000밧 - 방을 예약하고 갔는데, 가보니, 방이 아니라, 집, 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베란다의 나무 조각들.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베란다에 걸려있던 액자. 액자속의 아저씨가 표정이 야릇하다.

저기서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요가를 하면서 3일을 보냈다.

이틀째던가, 주인 할머니(이름은 당연히 ‘메기’)가 밥먹는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너네 한국사람이지? 그럼, 김치 만들줄 알아?” 라고 물었다. 당근, 나는 집사람과 함께 부엌으로 들어갔다.

이날 만든 김치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쏨땀 맛이 났던 것 같다.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 할아버지는 태국인 - 친해져서, 나중에 치앙마이에 다시오면 같이 놀러다니기로 했다.

숙소에서 바라본.

저걸 달면 테레비가 잘 나온다.

식당에서.

내 등뒤에 있는 녀석들이 파파야다. 저걸로 쏨땀을 만든다.

숙소의 길

우리가 쓴 방은 나무로 만들었는데, 그 옆의 다른 방들은 벽돌로 지었다.


댓글

빨강머리앤 : 우힛 메기스~너무나 좋아보여 오라버니의 티샤스가 눈에 확 들어온당 (2005-12-24 09:00:39)

빨강머리앤 : 숙소 캡 좋은듯하다..이쁘고이쁘네 (2005-12-24 09: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