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아에서 만난 사람

어제 귀국했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푸켓에서 해볼만한 것중 하나가 팡아투어죠. 이번에는 사정이 있어서 타이포유의 카누를 탔습니다. 팡아의 경치는 언제봐도 좋습니다.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반가운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일본인 커플을 손님으로 태우고 있더군요. 손님한테 노를 맞기고 시원하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

맥을 처음 만난게 아마 2004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맥, 팡아에서 일한지가 몇년이나 된건가요?”

“글쎄요… 7년짼가? ㅎㅎ”

“맥, 이게 집사람이랑 내가 만든 아이야 ~.”

“오호 영호야 삼촌 집으로 갈까?”

사람좋은 걸 알아보는지, 아들 놈이 삼촌네 가겠다고 목을 꼭 끌어안더군요.

사람많고 차가 많아서 빠통같은 곳에는 가지않는다던, 맥.

맥이나 저나 얼굴에 주름이 하나씩 늘어가고 있더군요.

서울에서 자판을 두들기며 사는 저.

팡아에서 매일 노를 쥐는 맥.

인생 뭐 있겠습니까. 그죠?


댓글

빨강머리앤 : 아..늙었네 시간이..빠르다는말…당연한건데 말야 ^^ (2009-08-26 05: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