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구마모토 3일 (소세키 하우스)

2010년 3월 23일

12:45 교통센터 13:22 버스 탑승 13:38 소세키 선생 집 13:50 가미가모쪽으로 14:12 스위스 18:08 숙소 18:53 마츠야. 덮밥

호텔 근처 교통센터에서 시로메구린 티켓이란 걸 샀다.

(시로메구린은 구마모토성 주변 관광포인트들을 순환하는 버스로, 요금은 130엔이지만, 300엔짜리 종일권을 사면 하루종일 몇번이고 탈 수 있을 뿐아니라, 몇몇 박물관등에서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이렇게 생겼다. 300엔짜리로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걸 샀는데, 한번 밖에 못탔다. 130엔 어치만 쓴 거다. 아까비.

교통센타에서 팔던, 료마의 물. 고치현앞에서 퍼올린 해양 심층수라고 쓰여있다.

표를 살 때 함께 받은 시로메구린 버스 노선도.

표를 주면서 창구 직원이, “구마모토죠가 오야스미 데스께도 다이죠부데쓰까” 라고 물었었다.

음… 모르는 단어는 “오야스미” 하나다. 설마.. 구마모토 성이 잠을 잔다는 건가?

어쨌든

표를 사고 버스를 탔다. 오야스미가 쉰다는 뜻인 줄은… 성에 가서 알았다. 까짓거 성은 어제도 가봤으니까 괜찮아. 나쓰메 소세키 살던 집에나 가보자.

소세키 아저씨 집에 가는 길.

찾아갔더니. 휴관. 아, 관련된 녀석들이 모두 오야스미구나.

소세키 하우스의 담.

이 근처는 특별 보존지구쯤 되는 걸까. 옛날 집들이 꽤 보인다.

길 건너를 보니, 내 지난 후기에 올렸던 사진이랑 닮은 푯말이 보인다. 아. 저거! 달려가서 찍어주었다.

호또모또는 여기있구나. (가미도오리쪽에서 온다면, 아케이드를 나와서 계속 직진하면 길건너에 보인다)

가모도리 끝에 있는 씨디점. 이 동네에 산다면 가끔 들러보고 싶은 가게 였다.

SWISS에서 점심 해결. 잡지에라도 실렸는지 손님이 꽤 많다.

주인의 허락을 얻어 사진을 찍어봤다.

밥먹은 후에는 서점(TSUTAYA)으로. 구마모토의 미소녀들을 찍었단다.. 한정 2 만부. 말하자면 ‘춘천지역 미소녀 사진집’ 같은 느낌인데. 한국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다.

‘오늘의 고양이’, 가정부 고양이의 일상을 그린 만화다. 처음에 “구인 광고를 보고 찾아왔습니다” 라고 고양이가 말하자. 주인집 할머니가 말한다. “구인(人)광고였단 말이다!”

450엔이면 그리 싼것도 아니지 않나?

아케이드에서 발견한 방송 촬영팀.

구마모토 교통센터. 각지로 가는 버스들이 여기에 선다. 시로메구린도 여기 선다.

알바 잡지다. SWISS도 사람을 뽑고 있었다. 시급 800엔. 메이드 복장을 한다는 점이 좀 걸리긴하지만, 그래도, 한시간 일하면 두끼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나라 시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