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귀국후

여행을 하고나면 좀 가라앉을까 했는데, 더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이번 여행의 교훈들을 적어봅니다. (이하 높임말 생략합니다.)

== 지역 정보 ==

1. 오사카

오사카는 남쪽의 난바, 북쪽의 우메다로 구역을 나눌 수 있다. 둘다 한번은 가봐야겠지만, 숙소는 둘중 한군데, 중요 포인트에 가깝게 정해야겠다. 지하철비용이 은근히 아깝다.

쇼핑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메다일 것 같다. 특히 카메라 기종별로 만져보고 싶은 사람은 요도바시에서 상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난 내가 쇼핑 좋아하는 걸 이번에 알았다)

2. 교토

청수사에 가는 날이라면, 쇼렌인까지가 한계다. 아니면 야사카진자까지만 보던가. 천천히 걷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랐다. 일정이 짧다면, 아쉬워도 한두군데를 집중해서 즐기는게 더 좋을 것 같다.

여기에도 썼는데, 추천 포인트들은

  1. 청수사를 포함한 히가시야마 남부,

  2. 폰토쵸를 포함한 다운타운,

  3. 철학의 길을 포함한 은각사,

  4. 덴류지쪽

정도.

3. 시코쿠

우동먹으러 사누키 가는 건 (나한텐) 오바였다. 산이 좋은 곳이니까, 등산하러 간다거나, 온천하러 도고에 가는 거라면 괜찮겠다. (개인적으로 태평양은 꽤 재미있었지만, 다른 사람한테 추천하기는 힘들 것 같다)

4. 벳부

가족 여행이라면, 스기노이 호텔로 가세요.

5. 유후인 / 구마모토

이제는 좀 지겹다. 더 조용하고 안알려진 곳은 심심할 것 같다는 점에서. 아직은 매력이 있긴한데,.. 자꾸 다른 곳을 찾아보게 된다. 안가본 사람에게는 가볼만 한 곳이지만.

== 기타 정보 ==

드라이브

다들 비켜주고, 천천히 달리며, 추월안하고, 기다려주고, 빵빵거리지않고… 막… 그런다. 따라서, 심장 약한 사람도 얼마든지 운전 가능한 동네라고 생각된다.

렌트카에 달린 나비도 훌륭했다. 단 히라카나, 가타카나, 한자를 어느정도 알아야 표지판을 보면서 자신감을 상실하지 않을 수 있다.

도로폭이 우리나라보다 조금 좁은 것 같아서 긴장하게 되는데, 금방 익숙해졌다.

다만.. 외국에서 사고나면 국내에서보다 처리가 힘들 수 있으니, 더 조심해야 하는 건 당연.

일본어

기무라 타쿠야가 나오는 드라마는 거의 다 봤다. 드라마를 많이 봐두는 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윤손하가 나오는 ‘아소비바’라던가, 쯔요시의 ‘신도이’등의 쇼프로그램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두가지 모두 여행 얘기, 먹는 얘기, 아니면 여행가서 먹는 얘기가 대부분이다. 식당에서 주문할때 라던가, 도움이 꽤 된 것 같다.

(학교에서는 대학교때 교재 5과인가.. 10과인가 까지 공부했었다. 그담에 혼자 공부할때도 꼭 그쯤에서 막혔다.)

== 일본 ==

가이드없이 간 적은 있지만, 가족도 안데리고 일본에 간 것은 처음이었다.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임에 틀림없고, 엔화가 떨어진다면 더욱 그럴 것 같다.

한번으로는 잘모르겠고, 가서 좀 살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자꾸 커지는데, 돈도 벌어야하고, 벌려놓은 일들이 시급하다. 자… 다음엔 언제, 어디로 가게될 것인가.. 두둥…


이상으로 기나긴 후기를 마치겠습니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