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100, 월세 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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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며, 저걸 찍고 길을 재촉하는데, 아줌마가 묻는다. “이 동네 살아요?”

난 사진찍은 걸로 뭐라 하는 것 같아서, 저 언덕 넘어 산다고 거짓말을 했다.

아줌마가 “잠깐만요.” 하면서 집으로 들어가시더니, 우산을 들고 나오셨다.

서울시내에서 비온다고 행인에게 우산을 주는 경험. 처음이었다.

낙산. 거기서 오늘 겪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