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 공릉동 철로변

서울에도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이 있다.

조만간 여기에 공원을 조성하기로 지자체와 철도청이 합의했다, 라는 표지판이 붙어있지만, 자금이 부족해서인지 공원은 되지 못하고 있다.

철길이므로, 따끈따끈한 여름날 거닐어보면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좀 덥긴하지만… 작년에 이 길을 걷다가 자그마한 텃밭을 발견하곤, 일종의 공유지가 되어있구나 생각했었다.

오늘, 좀더 걸어보았다.

그곳엔 컨테이너를 이용한 (어쩐지 불법일 것 같은) 집들이 있었다. (어제 정독에서 발견했던 도시수렵채집생활이 떠올랐습.)

철길을 향해 심플한 문을 내놓고 있는 저 집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제목을 “Seoul”이라고 붙여주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오늘 꽤 쓸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