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그간 노출훈련과 마음챙김을 하면서 희미하게 보이던 근본적인 문제가 눈앞에 드러났다. 내가 알게된 핵심은,
‘그것들에 대한 나의 태도가 그 다음을 결정한다’
는 것이다. 두려워하는 태도를 취하면 증상은 점점 커지고,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그 순간 사라졌다.
하지만, 핵심 문제를 알게 되었다고 해서, 간단하게 ‘이건 신체와 정신에 오는 일시적인 증상일 뿐이구나’ 라고 안심하게 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그것을 피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게 일어나고, 두려움이 몰려온다.
원인은 아마도
- 처음 당했을 때에 원인도 몰랐고, 해소 방법도 몰랐기에 충격이 컸다.
- 증상 중에 ‘두려움’ 이라는 느낌도 함께 있다. 즉 ‘신체적인’ 증상만이 아니다.
두가지로 정리되는 것 같다.
극복 방법은 지금처럼 최대치의 증상을 가끔 유도하면서 ‘이게 수용가능한 것이었구나’ 라고 스스로 납득하게 되는 것 뿐인 것 같다. 그리고, 거의 다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