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장투를 시작

작년 7월에 비트코인의 세그윗 논란이 있었다. 나는 그것이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놀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그때 마침 약간의 여윳돈이 생겨서 가상화폐들에 소소하게 투자를 했었다.

비트코인은 세그윗후에 뭔가 좋아질거라고 기대했고, 블럭체인 플랫폼 이더리움, SWIFT를 대신하겠다는 리플등. 미약해보이지만 성공한다면 꽤 가치가 올라갈꺼라 생각하는 코인에 투자했었다.

투자하자마자 반토막이 났었다. 무릎쯤이라 생각하고 사면 언제나 어깨였다. 어쨌든, 여윳돈이니 내버려두자는 심정으로 있었는데, 결과적으론 운이 좋았다. 6개월쯤 두었더니 수익이 났다.

올해에도 약간의 여윳돈이 생겨 이런 저런 코인들을 사두었다. 이번에도 또 수익이 날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작년과 비슷한 방식으로 미래가치를 따져서 넣었다. 역시 소소하고, 역시 사자마자 다들 반토막이 나고있다. 암튼.

이번에는 메디블록이라는 것에도 투자를 했는데…

메디블록은, 예를 들어 서울대 치과에서 경희대 치과로 병원을 옮기려는 경우, 이전 의료기록을 직접가서 가져오려면 택시비가 들텐데, 이걸 블록체인에 넣어서 처리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이 정하는 범위에서 의학 연구에 사용되게 하고 사용료를 받을 수도 있을거라 한다.

이 케이스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위조가 어렵다던가, 해킹에 강하다던가 하는 주장을 할 텐데 기존의 RDB나 방화벽보다 훨씬 좋은지 어떤지 아직은 모르겠다.

다만 다른 코인들과 마찬가지로 희미한 가능성을 믿어보았다. 작년처럼 몇달쯤 지난뒤에 각 코인들에 진전이있어서, 가치가 올라가주면 좋겠다.

그리고, 시간 날 때면 단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 현실 세계의 데이터랑 씨름하는 재미가 있다. 아직은 수수료도 못버는 수준이지만.

이상.

– 추가 –

작년의 투자가 성공한 이유는 여윳돈으로 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조급하게 수익과 손해를 따져야했다면 손해가 났을 것 같다. 모니터 저편의 투자자들에게 지는 단하나의 이유는 저들이 느긋하기 때문이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