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카오속 가는 중이다.
카오속 가는 길에 발견한 버스.
지난번에는 저 버스를 타고 이 길(카오락)을 지났었다..
카오락.
이 길을 지나간 기억이 세 번 있다. 6개월 동안 배낭메고 돌아다닐 때, 처음 여기를 지났었다. 그리고 결혼전에 집사람 꼬시기에 실패했을 때 또 한 번, 성공했을 때도 한 번, 저 버스를 타고 여기를 지났었다. 그냥 길이지만, 무언가 인연이 있는 길인 것 같기도 하다.
다음에 또 오게될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찍은 사진.
앞편에 이어서 계속..
(이번에도 후기보다는 여행앨범에 가까워졌다.)
아침에 일어나 외쿡사람들처럼 조깅을 해보았다. 마누라가 방에서 18배 줌으로 도촬한 사진. (걷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열심히 뛰다가 잠시 걷는 중인 거다.)
수박은 원없이 먹은 듯. 맛들렸는지 집에 와서도 수박을 찾았다.
까타비치 리조트 수영장.
수영장에서 오줌 싸는 건 잘못된 행동이란다. 그럼, 코파는 건요?
까타 비치 리조트의 씨 뷰.
그냥.. 카메라 테스트 해봤다.
마누라와 아들. 과 까타의 석양.
푸켓으로 상당히 평범한 휴가를 다녀왔다. ‘타쿠아파’와 ‘카오속’에 가보았다는 것만 조금 특이했다. 아들에겐 이번이 첫 태국여행이었다. (네가 생겨난 데에는 푸켓이란 땅도 한몫했단다.. ㅎㅎ)
별로 안 멀어보이지만, 카오속에서 푸켓까지는 3~4시간은 걸리는 거리. 어쩌다 낮에 방콕-푸켓 국내선을 탈 기회가 있다면 카오속 근처를 지날 때 아래를 보기 바란다. 하늘에서 봐도 꽤 아름다운 곳이다.
푸켓은,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신혼부부들은 간간히 보였다. 우리가 머문 기간은 ‘채식주의자 축제’ 기간과 겹쳐서, 각지에서 푸켓으로 놀러온 태국인들도 꽤 많이 있었다.
여기는 태국, 푸켓, 카론비치.
TV에서는 하루에 세번 더빙된 한국 드라마를 틀어준다.
이제 1박만 더하면 9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귀국한다.
어쩌다 구글리더에 들어갔다가 300개가 넘는 포스트를 다 읽었다.
까따마마보다는 시장통에서 사먹은 것들이 훨씬 맛있었다.
서비스도 엉망인데, 한국인들이 망쳐놓았다는 소문이 있다.
대신 동해안쪽의 식당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꽤 좋았다.
지금 숙소는 센타라까론. 한국 중국 가리지 않고 패키지를 받아주는 호텔인데도 월급이 많은지 직원들이 꽤나 친절하다. 물어보니 센트럴 그룹 소속이라 직원관리가 잘되는 편이라고.
여행사진은 귀국후 올린다.
필름만 가지고 놀아보자, 라고 결심한지 딱 7일만에 또다른 디카를 영입했다. 5D MarkII 가, 아니고, 발매된지 3년이 되어가는, 무려 삼성 DSLR이다. GX-1S.
렌즈는 SMC-A 28mm
자동렌즈를 생각하고 만든 기계라, 수동렌즈를 쓰면 포커스 맞추기가 힘들다.
방안 풍경.
책상위 풍경
야경도 찍어본다.
수동이니까, 이리저리 조이고, 풀어보면서 찍는다.
동생이 푸켓에서 하던 발찍기를 서울에서, 방안에서 해본다.
아래는 SMC-A 28mm 수동으로 찍은 것.
아래는 번들 렌즈인 D-XENON 18-55 자동렌즈로 찍은 것.
필카느낌 나는 것 같아서, 꾸역꾸역 최신 기술 들어간 신품들을 제치고 중고 장터에서 구했다.
‘민희에게’ 라는 만화다. 펌 free라길래 퍼와봤다.
원본 : http://homa.egloos.com/3741456
언젠가 호주에서 꽤 성공하신 기업의 회장님(한국인)과 현지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회장님께서 식사를 마치신 후 “매니저” 를 부르더니, 순 한국식 발음으로 “잇 츠 딜리셔스!” 라고 하셨다. 매니저는 감동한 듯한 표정으로 뭐라고 장단을 맞춰주었다. 그 전까지 며칠동안이나 히어링 특훈을 하는 것 같았던 내 출장은, 그 순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었다.
공지영 작가의 글 http://www.hani.co.kr/arti/SERIES/184/297992.html
내 친구의 이모는 하와이에 20년째 살고 계시는 예순다섯 할머니인데 지금도 하와이의 어떤 레스토랑에 가도 손가락으로 자기가 앉고 싶은 자리를 가리키며 당당하게 말한다고 한다.
젠 컴퓨터 - 도서출판 흐름 젠 컴퓨터 필립 토시오 수도 지음, 이사야 옮김/흐름
도서관 한쪽 구석에서 찾아낸 책이다. 서점에서는 이미 절판.
컴퓨터를 켜기전에 우선 컴퓨터에게 절을 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다. 경건하게, 사무라이가 칼을 대하듯이, 그렇게 컴퓨터를 마주하라고 한다.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71쪽에 우화가 하나 나오는데, 다른 책에서도 이미 본 이야기지만 한번 더 옮겨본다.
검도를 배우려고 찾아온 한 열성적인 젊은이와 스승과의 대화. “사부님, 제가 부지런히 수련한다면 검술을 익히는 데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이제 여행의 다음 도전 분야는 캠핑이다. 이미 다들 하고있는 것이지만, 나는 18년전 소백산천문대 가는길에 잠시 슬리핑백에서 자본 것이 마지막 아웃도어 활동이었다.
내가 나오는 사진은 없다. 동행은 아쿠아의 시샵인 챨리님과 디자인을 뒤집어 엎기로 하고 합류한 허허님이다.
밤에 식사를 준비한다. 어딘가 생동감 넘치는 사진. 두분은 식사를 준비하고, 나는 사진을 찍었다.
고기 굽기 위한 화로.
그냥 하늘에 대고 셔터를 눌렀다.
작품활동.
숲해설사님의 강의.
전경.
자. 여기부터는 사진만.
혼자서 여행한 것이 무려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식구들을 집에 두고 혼자서 즐기려니 미안한 마음도 생기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자식놈이 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리누스 토발즈의 말씀들
“Intelligence is the ability to avoid doing work, yet getting the work done.”
일하지 않으면서, 일이 되게 만드는 것. 그런 것을 지혜라고 부른다.
한동안 아마존의 AWS를 쳐다보면서 여기로 옮겨가면 서버 관리를 안해도 되니까, 정말좋겠네.. 라고 흥얼거렸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호스팅회사에서는 30M dedicated 에 88만원을 내라는 고지서를 보내왔다.
그런데, AWS를 쓰면
CPU20개랑 하드 1690G를 한달 쓰는데 56만원이면 된다.
CPU2개에 7.5G메모리, 850G 하드를 쓰는데는 28만원. (AWS 계산기)
서버 임대료는 이거로 끝. (상면비, 보안서비스, 등등등 필요없다.)
트래픽은 잘 계산이 안되는데, 한달에 5000G 그러니까, 5 테라바이트 정도 전송하면 그때 과금이 80만원 정도 된다. (지금 우리가 쓰는 건 30M dedi 이지만, 실상 한달 총 전송량을 보면 3500G 즉, 3.
원제는 “The travels of a t-shirt in the global economy”. 직역하면 “한장의 티셔츠가 지구 경제권을 돌아다닌 여행기”라고 하겠다. 번역서 제목은 “티셔츠 경제학”.
우선, 번역이 깔끔하다. 읽기 편했고, 원저자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번역해주었다. (이렇게 하는게 정말 힘들다고 느끼고 있다.)
이 책을 잡은 이유는 최근 보호무역주의와 자유무역주의의 논지와 현장에 적용했을 때의 현상에 대해 궁금해졌기 때문이,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어쩌다 어느 블로그에서 봤는데 제목이 그럴싸했기 때문이었다. (어느 블로그에서 봤는지도 까먹었다. 요즘 이렇다.
며칠전에 데비안의 OpenSSL에 보안 이슈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떠서 서버들을 업그레이드 해줬었다. 역시 데비안이 제일 빠르다고 속으로 칭찬했었는데, 오늘 보니 이 문제는 “데비안의 문제”였다.
브루스님의 글을 보고 알았다. 원인은 valgrind 라는 툴로 OpenSSL의 소스를 검사한 메인테이너가
MD_Update(&m,buf,j); /* purify complains */
라는 코드에서 “buf”가 초기화 되지 않았다는 경고를 보고, 간단하게 주석처리 해버린 것.
하지만 이 코드는
#ifndef PURIFY MD_Update(&m,buf,j); /* purify complains */ #endif
라고 -DPURIFY를 주면 비켜갈 수 있었다.
운영중인 사이트를 뒤집어 엎는데 갑자기.
덧글 단 사람의 닉네임이 보이지 않았다.
소스를 까봐도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마음이 다급해지다가, 꿈에서 깼다.
공부도둑을 다 읽었다. 다 읽기도 전에도 글을 올렸었다. 이제 다 읽고 정리해둔다.
어제 올린 글에 인용한 것 말고도 저자는 계속해서 “경쟁”의 문제를 언급한다.
실제로 경쟁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현실적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의 마음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277p)
사회를 보는 시각들 중 하나다. 물론 요즘에는 “승자독식사회“의 해석이 더 와닿는다. 결국 계급이 나를 만들 수 밖에 없다. 내가 날코딩을 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좀더 여유로운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하루키의 말처럼 나는 그리스인이 아니다.
데드라인이 걸려있는 일을 할 때, 전처럼 마음을 졸이며 자신을 다그치지 않는다. 심지어 일부러 그 일과 관계없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산보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이번에는 장회익의 “공부도둑”을 읽는다. 70살 할아버지다. 글 잘쓰셨다. 읽다보면 미뤄두었던 문제가 가끔 떠오른다. 어려운 문제들이다.
나는 아직 감곡에서 일하시던 아버지가 오시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오시면 내가 미적분을 이해했다고 자랑스럽게 선언하고, 이제는 아버지께 미적분을 가르쳐드릴 수도 있다고 말씀드릴 참이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경쟁상대로서 아버지를 넘어서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일이었고, 아버지는 이제 나한테 즐겁게 져주는 순간이었다.
웹2.0이라는 말의 원소중에는 이런 것이
파레토 법칙(Pareto principle, 80-20 rule, the law of the vital few, principle of factor sparsity)은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20%의 고객이 백화점 전체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만큼 쇼핑하는 현상을 설명할 때 이 용어를 사용한다. 2 대 8 법칙라고도 한다. 많은 분야에 이 용어를 사용하지만,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 용어를 경영학에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조셉 M.
일본에서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일본도 2009년 5월부터 배심원제를 시행하려고 준비중인데, 현재 작성중인 가이드에 따르면,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배심원의 의무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리스트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들어있다. “정보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빨랑 고쳐야하기 때문”이란다. 리스트에 아직 10개정도 밖에 안들어있고, 다른 항목들은, “70세이상, 학생, 심각하게 아픈사람, 등등등이 들어있네…)
좋은 일인가. 우울한 일인가.
According to Mainichi, for new citizen judge system planning to be introduced in May 2009, Japanese supreme court developed guidance that what kind of jobs are excusable to decline jury duty summons.
장안동에도 봄은 왔다. 4월 첫 금요일에 중랑천 둑길에 나갔었다. 며칠전에는 여기로 소녀시대가 왔었다던데… 중랑천에 말이다.
걷는 폼이 아줌마 … 같다 ?
어쨌든 이쁘다.
뭐하는 장면인지는 모른다.떨어져있는 꽃잎을 주워서 놀았던 것 같아..
개나리도 피었네~.
며칠뒤 (4월10일). 이번에는 삼청공원에 갔다.
“꽃”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인간은 말을 할 줄 안다. 그는 아직 배우는 중이다.
참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자식 사진을 블로그에 올린다.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하하하.
댓글
서비의 다락방 : (Trackback from http://www.
어릴 때부터 꿈꿨던 일들,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 계속 남아있는 일들도 있고, 이뤄진 일이 내가 바라던 그대로 이뤄지지는 않아서 아쉬운 점들도 있지만, 그래도 꽤 잘 해내고 있다.
나는 이런 모습도 꿈꿨었을 것이다.
번역은 돈되는 일은 아니다. 또 해놓고 나면 고맙다는 말보다는 욕먹기가 쉬운 일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언젠가 한번은 해보고 싶었다. 재미있는 책을 번역하는 일.
P.S. 책상위의 빵은 빵이 아니다. 손목받침대다. 교보에서 팔더라.
P.S. 원래 꿈에는 책을 끄적거리다가 창밖의 정원을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기는 장면도 있었는데, 정원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