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이의 추천으로 보았습니다.
2003.9.19일에 다 읽었는데.. 지금까지 쌓아놓고 있다가 블로그에 올립니다. 책 앞쪽의 여백에 써놓은 글.
소재 자체는 흥미롭다. 등장인물들도 잘 만들어졌다. 그러나, 무언가가 빠진 느낌. 강수백씨의 번역에도 뭔가 삐걱대는 느낌. 굿은 될수있어도 베스트는 … P.S. 강수백씨의 번역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 P.P.S. 이런 소재를 만들 수 있는 것. 아무나 할 수 없겠지.
강수백씨는 “신들의 사회”도 번역했습니다만(이때는 시공사였죠?). 저는 정신세계사판이 더 좋더군요. 번역자가 얼마나 중요한가.. 물론 강수백씨의 SF쪽에서의 활약은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말이죠.
절판 되었으며, 재판계획도 없고, 아마도, 헌책방이외의 장소에서는 더이상 구할수 없을 것 같은 책.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내 비밀을 들을 만한 자에게만 들려주나니.” - 도마복음
오늘날 로마 교황청이 있는 자리에는 한때 이교도 신전이 자리잡고 있었다. 거기서 이교도 사제들은 신성한 의식을 거행했다. 이 의식은…
지금도 도마복음과 기타 나그함마디 문서들에 관한 원서들을 쌓아두고 있는 저로써는 이책은 꼭 보아야 할 것이었습니다.
오랜 친구에게 필독서라고 얘기하고, 권했는데… 서점에 물어보니, 재판계획조차 없다고 하는군요. (이유가.
제인 에어 납치사건
추천을 해주신 joat님의 사이트가 다운되어있습니다만.. “올해 최고의 SF” 라고 하셨길래 샀습니다.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지금도, 서즈데이 넥스트가 처음으로 브론테의 소설 “제인에어” 안으로 빠져들어가 그곳에서 검은 얼룩개와 로체스터를 만나는 장면이 아주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멸종한 동물 되살리기.
그 새는 목이 긴 핑크빛 동물이었다. 주인은 내 눈과 마주치자 수줍게 미소지었다. “남는 DNA 가닥을 플라밍고로 채웠어요. 비둘기를 쓸 걸 그랬나봐요.” 그가 설명했다. “버전 2.9인가요?” “사실은 2.9.1이죠. 약간은 뒤죽박죽이지만 우리에게는 그냥 체스터예요.
제가 한 것은 아니고, 후배같은 친구가 일년을 끌어오던 휴대폰의 양산판정을 통과했답니다.
설계검증, 양산검증, 양산판정..(구미의 마X들) 암튼, S전자랑 휴대폰을 만드는 작업은 꽤 힘든 일인가봅니다. 아.. 이번 것은 중국에 나가는 모델이라 여기서는 보기 힘들것 같더군요. 그리고, “리눅스”를 탑재했답니다. 친구는 바로 그 “리눅스”를 탑재하는 일을 한거랍니다.
내일 점심때 가서 오랜만에 편한 마음으로 느긋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이봐, 축하한다구~)
P.S. 어제부터 계속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듣고 있습니다. 이걸 언제 처음 들었더라..
P.P.S 지난주에는 온라인 시험지 솔루션을 만드는 지인을 만나고 왔습니다.
엔지니어니까…
캐시기법을 이용한 디비 부하 줄이기 소개 redwolf
네이버의 최소한의 디자인 - favedesign
사업모델 - 람람
한 테이블의 필드별수량을 구하려고 합니다. - 밤을향한SQL
필드중에서 MAX에 속하는 값들중에 다른 필드의 MAX를 어떻게 구하나여? - SQL2NIGHT
댓글
빨강머리앤 : 나에겐 상관없는 정보 ^^ (2003-11-19 00:47:22)
단군 : 오옷 내 글이 2개씩이나! ^^ (2003-11-20 06:41:09)
언제나 그렇듯.. luke 님의 글은 빠지지 않습니다.. (아.. 응답을 기다리지 않은 팬이… 진짜 팬이다.. 라고 믿으면서리..) (하나더)
일편단심에서 결혼식날의 생생한 풍경을 보았습니다. 두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호찬님은 많이 아프신가봅니다. 많이 아프면 그렇게 생각이 많아집니다. 저도 그래요. (좀 되었지만, 인터넷시대에 관한 성찰도 소개해주셨었습니다.)
루나트리님의 할머니 그리고 여자 .. 저는 어쩌면, 이런 이야기에 이리 공감을 잘하는지..
스톤헨지에는 꼭 가보고 싶은데.. 요한님은 7~8번이나 가보셨다네용.. 부러워라..
사고 싶은 책이 또 생겼습니다. 아… 읽을라고 쌓아놓은 쪽의 스택이나.
신촌의 봉희 설렁탕. 꽤 맛있네요. 배고파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지만.. 오늘도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보드 게임방. 4friends 라는 이름이었나봅니다.
오늘 한것은. 쿠하이 인가, 뭔가, 그랬던것 같은데, 역시 독일에서 온것이고, 항상 그렇듯이 초반에는 제가 이겼지만. 결국은 지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해본 보드겜들 중에 가장 머리쓰기가 필요한 넘입니다.)
아! 에프 알 데이비드가 우리나라에 온답니다. 이 사람 워드랑 뮤직이 제가 외웠던 맨처음 팝송이라구요. (이봐 동생, 기억나나? 워즈 돈컴이지 ~~)
뭐, 가서 늙어버린 데이비드를 볼생각은 없지만, 포스터라도 찍어줬습니다.
여섯개의 시선 꼭 보아야 할 한국 영화입니다. 방금 녹색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어제 2580에서 - 내 친구 재완이를 닮은 - 여균동감독이 뭐라뭐라 떠드는 장면을 보았었습니다. 괜찮겠군.. 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슬픈 이야기들이고, 대개는 눈물을 질질짜는 장면들 넣어서 마음을 아프게 하곤 했는데, “6개의 시선”은 참 담백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다음은 .. 기억나는 장면들입니다.
1. 그녀의 무게
마지막 장면의 단란주점 씬에서, 남자들은 낮의 사무실에서 만나는 여자들과 밤에 술집에서 만나는 여자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대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 돈벌기의 쉬움
돈벌기가 쉽다고 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 돈벌기는 쉽습니다. 과정은 힘들 수 도 있지만, 핵심은 “집착” 이기 때문입니다.
한다리건너 아는 분은 코딩그만두고 부동산을 시작했답니다. “투기”였는지 “투자”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분, 몇억은 버셨더군요.
집착하면 됩니다. 저도 약간은 성공의 향기를 느끼던 때가 있었구요. 지금은 물러나있지만, 언제라도, 몸바쳐 집착하면 다시 그곳으로 갈 수 있음을 알고있습니다.
그럴싸한 말로하면 “열망” 이 되겠고. 겅호니 머니.. 좋은 말로 열심히 포장할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집착”이 가장 적절한 단어가 아닌가합니다.
경복궁 근정전이 드디어 새단장을 했다고 하는데, 아직 못가봤습니다. 가서 전전생의 기억을 더듬어 봐야하는데.. (^^)
아이덴티티를 보구서 떠오른 옛날 유머
종로에 유주얼 서스펙트를 보러갔다. 줄을 서서 표를 사고 이제막 들어가려고 하는데, 어떤 남자가 지나가는 버스안에서 외쳤다.
“범인은 절름발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사방에서 “에잇 X새끼” 라고 하는 말이 들렸다.
광화문에서 “내가 여자가 된 날” 을 보았는데, 어쩌면 바로 옆에서 하고 있던 “칠판”도 꽤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여섯개의 시선도 보고싶고, 선택도 보고싶고, 프리다도 보고싶고…)
보드게임디자이너 라는 것도 있더군요. 이야말로 20%가 80%를 먹여살린다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닐까요. 전에 블로그에서 보드겜방에 대한 이야기가 간혹나왔었는데, 요즘은 안나오던데 좀 식은 건가요? (머, 열기가 좀 식었다면, 그것도 괜찮겠죠. 특이한 거로 살아남는..)
그래서 이것 저것 뒤져봤는데, 만화방도 괜찮겠고, 보드겜방도 괜찮겠더군요.
이건 제레츠라는 게임인데, 꽤 재미있습니다. 저는 두번했는데, 두번모두 졌습니다. 쩝. 대신 로스트씨티는 제가 이겼습니다. .. 쩝..
디자인… 밤에는 디비디자인을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업무수행에 적합하면서도 가장 빠른 디자인을 찾아라!
밤을 세워서 (새워서?) 디자인을 했습니다.
비트겐슈타인
김도연님 블로그에서 발견했던 비트겐슈타인을 오늘 보고왔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아인슈타인”, “아시모프”, “이순신”, “데드먼드 모리스” 등등과함께 저에게는 참 큰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 (그의 이론이 그랬다기 보다는, 그의 천재적 행적에 대한 동경.. 같은 것 말입니다.)
데릭저먼 감독은 확실히 현재의 관객들에게도 진지한 고민과 감동을 주는군요. 이런때는 정말로 지금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로써는 비트겐슈타인의 방식을 이해하는 능력까지는 있지만,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까지는 없습니다. 주변에 아예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을 알고는 있지만, 과연 “인간은 세상을 이해하거나, 혹은 죽어야 한다” 라는 정도로 목숨을 걸고 사유하기는 힘든 것이겠지요.
코딩 일시정지 또 실패, 결국 밤샘모드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자기 일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한심한 상태,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눈팔기
얼마 전에는 한눈팔기를 읽었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나쓰메 소세키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동생이 산 것을 빌려서 읽었습니다.
이름이 “소세키”라서, 너무 유명하다고들 해서, 고양이로소이다를 안읽어서, 좀 지루할 것 같아서, 좀 주춤했습니다만, 결국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을 읽을 적에는, 이유를 말하라면 잘 못하겠지만, 이것 때문에 “소세키”라는 사람이 그렇게 유명한거군, 했습니다.
현실이란 것은 아무리 그렇게 하려고 해도, 머릿속의 공식대로 되지 않는다.
아침에 SBS에서 물은 생명이라면서 뭔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양구에서 소 방목을 하시는 분인데, 원래 목장을 하면 소똥처리가 굉장히 힘들다고 합니다. 그대로 개울로 흘려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하지만 , 그 프로그램에 소개된 분은 쇠똥구리를 이용해서 소똥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었습니다. 환경오염때문에 사라져가고있는 쇠똥구리를 “홀로세 생태학교”라는 곳에서 번식을 시켜서 분양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레이터가.. “자연은 자연을 이용해서 정화할 때 가장 잘 할 수 있다” 고 하더군요. 그런것 같죠?
댓글
bomber0 : 트랙백하나 쏘죠~ ^^ (2003-10-30 05:28:58)
쓰리나인 은하철도 999가 MTV에서 나오네요.. U10으로 TV를 찍었더니 다 까만 선이 흐르고.. 몇장은 괜찮습니다. 우주로 올라가는 장면..
아래사진에서 철이가 차창밖을 바라보던 이장면 기억나시나요? 제가 아직도 기차여행을 좋아하는 것은 어린시절 보았던 이 장면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철이!
과연 철이와 메테루와의 관계는? 짜잔..
마지막으로 다가서는 메테루..
국사편찬위원회 동생이 U10에 찍어놓은 것들이네요. 999옮기다가 발견했습니다. 저 한옥 건물이 국사편찬 위원회 건물입니다.
요기는 정원
과천쪽은 청솔모 따위는 어렵지않게 볼수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꽤 시끄럽고.
한의원을 이곳저곳 다녀보았습니다. 의사들은 이런 것 굉장히 싫어합니다. 의사쇼핑한다, 라고 하면서… 하지만, “명의”라는 말이 존재하는 한 의학은 과학이 아니다. 라는 말을 하는 의사도 있고요. 사람마다 환자를 다르게 대하니까 저같은 사람도 생기는 거겠죠.
몸에 병나고 나서 제일 처음에 가본 곳은 명동의 배OO 한의원이었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곳이고, 할아버지의사께서 불임여성치료에는 일가견이 있는 분이십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지방에서도 전화가 오고, 생리가 된다던가, 임신되었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몸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녹용을 쓰시더군요.
오래전에 TV에서 춘천의 작은 회사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회사가 하는 일은 시골마을에 컨설팅을 해서 유기농, 소비자직거래등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장“이라는 회사입니다.
그때, TV를 보면서 ‘아, 저런 것도 장사가 되는구나’ 라고 감탄했었습니다. 또, 회사의 특이한 구조때문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일반 가정을 사무실로 쓰면서, 앉은뱅이 책상에 컴퓨터를 올려놓고서 작업을 하고 있었거든요.
일반 가정집에 입주한 사무실은 서울에서도 몇번 보았지만, 앉은 뱅이 책상은 충격이었습니다. 요즘에는 가구회사에서도 그런 것을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당시에는 ‘앗, 편하겠다’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홍천에 가서 “생태농장만들기” 두번째 과정을 듣고왔습니다. 들은 이야기들을 마구마구 들려드리고 싶지만, 아직 저 자신도 잘 모르는 것들이 많아서 그냥 저혼자 알고있기로 했습니다. 저녁때, 여동생이 오면 한번 복습하는 차원에서 한번 들려줘보려고합니다.
여동생이 해리포터를 샀다고합니다. 원서로는 한권짜리였는데도 번역서를 만들때는 네권으로 불려버리는 모습이 보기싫었기 때문에 “몽땅” 소장하겠다는 결심을 버리고, “절대로” 사지 않기로 작정하고 있었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한테 빌려서 보거나, 동네 대여점에서 빌려서 보든가.. 라고 말이죠.
(이봐이봐, 오빠에게는 당연히 무료 대여겠지?)
PHP 파일 두개짜리 이미지 갤러리를 만들었습니다. 총 200라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소스공개까지 할 수 있을만한 정도는 안되구요.
전부터 품고있던 파일기반의 갤러리입니다. 버전은.. 0.2 정도나 될까.. PAYA인가 하는 분이 만들어놓으신 것을 축소 - 확장이 아니라 - 해서 만들었습니다.
퍼머컬쳐에 참가했을 때에 알게된 분께서 그냥, 심심풀이 삼아 해보라고 하셔서… 만들었으니, 오랜만에 공짜로 코딩해보았습니다. 자원봉사라..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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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 오~! 멋진걸요~! 점차 수정해 나간다면 매우 유용하게 쓰일듯~! 나중에 완성 되면 소스 공개 해주세요~!
joat님의 글을 보고, 쿼런틴을 위시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행복한 책읽기에서 나온, “세르부르의 저주”는 이미 읽었고, 스타쉽트루퍼스는 스택에 쌓여있는 상태라, 언제쯤 읽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일 삽니다. 이쪽 책들은 조금만 지나면 구하기가 힘들어서리…
(언제나 그렇듯이, 두권다 흔쾌히 선물해준, 와리에게 다시 감사.)
댓글
도시樂™ : 책 읽기를 좋아 하시는 군요~!! 나두 읽구 싶어라~!!! (2003-10-19 17:45:50)
jinto : 넵, 사실은… 읽기보다는 사두기를 좋아합니다~~ ^^ (2003-10-19 17:53:21)
김선영 : 지름의 미학이라… (2003-10-19 23:30:15)
젊은거장 : 음… 행복한책읽기 sf총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