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느낌

일본드라마 "대단한 곳으로 시집와 버렸네"

박제권
고쿠센에 나왔던 그 ‘나카마 유키에’가 특유의 오바를 보여준다. 시어머니가 균형을 잘 맞춰줘서 유키에의 연기가 튀어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나카마 유키에가 나오는 드라마가 왠지 재미있다. 집사람은 이 여배우를 싫어하는지 트릭도 보지않고, 이 드라마도 보지않았다. 덕분에 밤중에 혼자서 보게되었다. 내가 왜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생각해보니, 예쁜 나무집들이 나온다는 점이 가장크고, 그 다음이 출연진이랑 촬영지를 깔끔하게 올려놓았다는 점이다. 네이버로 번역해보면 대강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다. 촬영지의 사진과 지도도 있다. 지도는 구글맵을 달아놓았다. 일본인들 테레비드라마를 정보라고 생각하고있다.

돌핀호텔의 미투데이 - 2008년 2월 17일

박제권
미투데이(me2day.net)에 올렸던 포스팅들을 백업해둔 것인데, 미투데이는 사라졌군요. - 2020-10-24 * 나두 미투포토된다야 (me2photo) 2007-11-26 16:04:51 * 에나지버스 두마리개 (me2photo) 2007-11-27 12:33:09 * 에너짐버스 링컨 (me2photo) 2007-11-27 12:35:13 에너지버스 포스팅했다. * 서점에 서서 일독. 2007-11-27 16:52:07 네가 먹이주는 놈이다. * 부처님말씀 2007-11-27 17:00:45 엔캐리트레이드와 서브프라임모기지 란 무엇인지 50초만에 이해된다. * 한강건너기 산바람님과 (me2photo) 2007-11-29 16:57:02 * 이천원국수집 낙원상가지하 맛나김밥 (me2photo) 2007-11-29 17:41:15 * 심심해 2007-12-14 00:25:52 * 심심하단 말이오.

돌핀호텔의 미투데이 - 2007년 11월 25일

박제권
미투데이는 연결되지 않습니다. (2021-05-13) 자원, 베트남, 중국은 그다음 (me2sms) 2007-11-23 12:52:06성북동 커피나무, 알고보니 아는 후배가 일하고 있네... 케냐 AA 좋다. 2007-11-23 18:43:42ME2PHOTO LG-SC330 에서 동작안하네요. 새버전 만들어줘요~. 나도 사진 올리고 시포요~ 2007-11-23 23:37:27미투팩 !!! (미투팩순위권) 2007-11-23 23:58:16푸켓에서 만난 여인 이 미투데이에.. 2007-11-24 23:01:10 이 글은 jinto님의 2007년 11월 23일에서 2007년 11월 25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댓글 warry : 미투데이에서 매일 서비스 하나봐요? (2007-11-26 06:42:32)

장난치세

박제권
장난치세라는 사이트가 있었다. 회색파티션틈에서 밤샘코딩을 하다보면 그런 사이트가 필요했다. 장난치세가 다시 살아났다. 장난치세에서 한대목. 한국의 영어교육에 있어서의 문제점으로 매번 지적되는 부분이 This is a book.으로 시작하는 문법중심의 교과과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교과서 저자들의 우리 사회의 근대화에 대한 바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잘못된 것이다. 근대 사회가 그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것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시민의식이며, 그중에서도 중심에 놓여 있는 것은 책임, 혹은 책임감이라 하겠다. 그런 맥락에서 외국어 교과서를 집필했던 개화된 선각자들은 교과서에서 책임(This is a book.

벌써 두해째다

박제권
집사람을 모시고 여행을 가고 싶지만, 사정이 그리안되네. 오랜만에 식구들 사진이다. 마누라 블로그에서 긁어왔다. 하늘에 떠다니는 커다란 구름을 보니 푸켓생각이 간절하다. 못 가본지가 27일이 되면 꼭 2년이되는구낭. 매일 매일 땅과 붙어있는 하늘을 보는게 일이었는데….

여유있는 놈

박제권
아빠는 고민이 만빵인데, 이 녀석은 도통한 신선같다. 자네도 잘지내고 있는가. 라고 (침을 흘리면서) 묻고있다. 댓글 hanti : 아이구 귀여워라. 진짜 도통한 듯한 모습이네요. 아빠 너무 고민말고 힘내시라고 더 여유있는 모습 짓는건 아닐까요? (2007-06-20 05:06:04) warry : 표정보면 신선계에 있는 도사의 풍모가 느껴집니다..얘기들 사진 찍기가 힘들다고 들었는데 좋은 타이밍 놓치지 않고 잘 찍은 것 같습니다.. 표정이 예술입니다.. 그리고 유난히 형을 잘~~ 따르는 모습도 대견하기도 하고 ^^v (2007-07-09 04:31:48)

자유인

박제권
회사에서 짤렸다. 꽤 재미있는 일이었고 가능성도 있는 일이었다. 그동안 사람을 믿고 일했지, 문서를 믿은적은 없었다. 지분얘기를 할 때 도장찍어 달라고 할껄, 후회된다. 13년만에 일못한다고 짤리는 첫 케이스다. 아니, 짤리는 경험이 처음이다. 수많은 핑계와 분노 사이를 오가고 있다. 내가 능력이 없다기 보다는… 다른 핑계를 찾고 싶어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나는 잘난체하는 컴퓨터쟁이일 뿐, 그다지 마음에 드는 직원도 아니고, 직원들을 잘 다루는 상사도 아니고, 게다가 성실하다기 보다는 말만 앞서는 사람일 뿐이었다. 그걸. 인정하기가 싫었겠지.

필름으로

박제권
이쁜 여동생을 파인더에 넣어보았다. 하지만, 촛점은 셔츠의 깃 근처 어딘가에 맞았다. 찍을 때는 분명히 얼굴에 맞췄었다. 집에 돌아와, 맛도 모르는 주제에 구마모토산 와인을 주스처럼 먹었다. 꼭, 주스 같았지만, 한병을 다 먹고 나니 잠이왔다. 촛점이 맞아있어서 기뻐했는데, 피사체가 나다. 필름 두통을 뽑았는데, 마음에 드는건 딱 한장. 작가 흉내내보겠다고, 오랜만에 펜탁스 수동을 들고서 폼 좀 잡아봤는데, 어깨만 아펐다. 눈이 침침해진 걸까. 손이 무뎌진 걸까. 어쨌든, 수동 촛점은 힘들었다. 댓글 골룸 : 웃기라고 쓰신 글은 아닌 것 같은데 둘째 사진과 글에서 너무 웃어버렸습니다.

태극권

박제권
얼마전에 운동을 하려고 이것 저것 조사하다가, 회사근처에서 아주 저렴하게 태극권을 가르치는 곳이 있어,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배우기로 했다. 도화재나 요가원이나 월회비가 만만치 않았는데, 정독도서관에서 하는 태극권은 6개월 과정이 9만원으로 아주 착한 회비였다. 첫번째는 그냥 껴서 듣고, 선생님과 면담할때까지는 긴가민가 했는데, 어제 두번째 강의를 듣고나니 잘온것 같다. 강의를 잘듣고 따라하면 되겠지만, 그래도, 표준 교재가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이리저리 뒤져보니, 유튜브에 진소왕노사의 18식이 올라와있다. 바로 선생님이 보여주시던 동작과 똑같은 것 !

당신은 행복한가

박제권
“삶의 목표는 행복에 있다. 종교를 믿든 안 믿든, 또는 어떤 종교를 믿든 우리 모두는 언제나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행복은 각자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믿음이다.“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5쪽

가족 2.0

박제권
집사람이 네이트온으로 사진을 보내주었다. 4메가짜리 사진을 플리커에 올렸다. 제목은 : “아들이 통아저씨가 되었다.” 설명은 : “내가 출근한 후 집에 남은 마누라는 아기에게 통아저씨 바지를 입혀주었다.” 태그는 : “uncle tong, 통아저씨, 아기, baby” 오랜동안 조카를 보지 못한 동생과 이 URL을 공유한다. 이런게 … 가족 2.0 이다. 플리커 댓글 빨강머리앤 : 어찌..얼굴이 또 변했엉..짜슥..이제 정말 쳐다보는듯하네~ (2006-12-22 02:15:17)

출생신고

박제권
새벽 6시에 아가가 깼다. 마구 운다. 마누라 눈치도 심상치 않다. 기저귀 갈고, 엉덩이 씻는 것을 도와주었다. 피곤했지만, 잠은 깨버렸다. 그리고는 잠이 오지 않았다. 동생에게 벽오금학도를 가져오라고 말하려고 전화를 했지만, 자는지 받지 않았다. 한참만에 다시 잠들었다. 오후에 동사무소에서 출생신고를 했다. 수수료는 없었다. 오늘 이 아이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고 061113-3****** 이란 번호를 받았다. 축하한다. 블로그에 자기 자식 사진 올리는 것. 별로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낳고보니 올리게 된다. … 어쨌든, 우리는 한참 여행을 하는 중이고, 저 아이는 이제 여행을 시작하니, 이것도 여행사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2년전에

박제권
2004년 10월에 아름다운 곳 빠이에 있었다. 아래는 고산족 마을의 아침… 이건 빠이 가던 버스(아니면, 빠이에서 푸켓으로 가던 버스) 여기는 썬라이즈 (지금은 사랑방) 사무실 정말 허름했다.

소말리아의 피디

박제권
얼마전 티브이에서 낯선 자막을 발견했었다. “김영미 PD”. 그동안 영상으로는 볼 수 없었던 동원호의 선원들을 직접 찍어온 사람. 한동안 그 이름이 기억에 남았었다. 영상으로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어서, 그전까지는 먼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던 동원호 이야기가 이젠 남의 일 같지 않아 보였다. 중동에서 전쟁이 나던가 말던가, 이라크에서 폭탄에 터지던가 말던가, 그곳에 나가서 현지 소식을 전하는 것은 일본, 미국기자한테나 가능한 일이고, 우리는 외국방송에 자막을 얹은 화면을 봐야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봐도 여자인 듯한 이름의 기자가 해적들의 소굴에 들어가서 촬영을 해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었다.

커피스트

박제권
맛있는 커피다. 성곡미술관 맞은면. COFFEEST, 누군가가 알려주기로는 이집 아주머니가 우리나라 최초의 바리스타라고 했다. 브라질 산토스 No. 18 이란 것을 마셨다. 이쪽 동네를 거닐고 나면, 꼭, 방콕에 다녀온 느낌이다. 테라스에 놓인 화분들. 댓글 빨강머리앤 : 내가 이글에 트랙백을 날린거 같은데..음.. (2006-08-06 23:52:27) 티티새의 날개짓 : (Trackback from http://naushika.egloos.com/1384335) 성곡미술관으로 올라가는 길은 서울 한복판의 풍경과는 조금 다르다. 남들이 한번쯤 놀러와봤을 청계천 변에 회사가 있는 나로써는 청계천도 별로고, 서울광장도 별로다. 하지만, 도심?

용쓰는 방향

박제권
용써서는 안되겠다, 고 생각한다. 물 흐르듯,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고 생각한다. 하지만, 살아가는 동안에는 간혹 주변의 사물들과 전투를 벌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항상 그게 전투가 아닌 좀 덜 적대적인 형태의 무엇이 되길 바라지만, 그런 순간이 오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정말로, 삶은 “분리된 자아에 의해서 통제되지 않는” 걸까. 내가 가고 싶어 하는 방향이 “더 큰 자아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는 걸까. 요즈음, 사실 그 모든 건, 내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마야” 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십이국기

박제권
보기 시작한 것이 재작년이다. 오늘 마누라와 함께 끝까지 보았다. 이런 작품이 어째서 알려지지 않은 것일까. 궁금해지지만, 한편으로는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너무 길고 지루하니까. 하지만, 알 사람은 다 알 것이고, 영향을 받은 다른 작품들도 있을 것 같다.

뇌파치료중

박제권
2차에 걸쳐서 훈련을 해본 결과. 그동안 명상을 한답시고 자세를 잡고서도, 사실은 명상을 한게 아니지 싶다. 맑은 정신으로 아무 생각 안하는 시간을 가져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그 안에 들어가서도 열심히 무언가를 생각하고, 만들고, 고민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아무것도 안하는 명상을 하려니 졸음이 밀려올 정도였다.

빡센 회사만 살아남는 걸까

박제권
회사를 쉬는 것으로 정하고, 경영진에 보고도 다 끝내고, 집에서 쉬기 시작한지 3일째. 사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내일이 최종 릴리즈. 출근하여 도와주기 바람. “ 그 전화 이후로 오늘까지 5일간은 교전상태다. 중국에서 구미에서 하루종일 전화가 왔다.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배터리가 다 떨어지고, 중국으로 국제전화하느라고 쓴 전화세도 꽤 나올 것 같다. 그나마 나는 서울에서 버티니 나름대로 좋은 상황인거고, 출장지에서 “갑” 의 감시를 받으며 대여섯시간씩 자면서 강행군 하는 동료들도 있다. 얼마전에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갔다온 팀장은 신혼의 주말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다.

비흡연 섹터로

박제권
간단하게 말하면, 내 인생은 두가지의 기간으로 분류될 수 있다. 비흡연 기간과 흡연 기간. 길게는 2년까지도 끊어본 적이 있지만, 언제나 다시 흡연자로 복귀하곤 했었다. 헤비스모커, 라는 표현이 있던데, 특히 밤샘하는 날이면, 하룻밤동안 담배한갑을 넘게 피우는 골초다. 이제 다시, 몇년이 될지 모르지만, 비흡연기간으로 들어간다. 특이하게도 나의 금연 초기엔 언제나 졸음과 설사께서 오신다. 이번에도 졸음은 첫날부터 왔다. 덕분에 “무려” 저녁 9시에 잠드는 신기한 행동을 해버리고 말았다. 회사에서 점심먹고 조는 것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집에서는 열두시를 넘기기 무섭게 잠들어버리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