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읽은 - 무라카미 류 - 69

1969년 봄이었다

그 날, 3학년 최초의 종합시험이 끝났다. 아마도 내평생 최악의 성적이 될 것 같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의 성적은 끝없이 하강해 갔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부모의 이혼, 동생의 갑작스런 자살, 나 자신이 니체에 경도했다는 것, 할머니가 불치의 병에 걸렸다는 것, 때문이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그냥 공부가 싫었을 뿐이다.

나는 보았다.

무엇을?

영원을.

그것은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동생의 미니홈피에서


댓글

전은정 : 무라카미류…소설 읽다가 생각이 깨졌져. 놀라워라~ (07.15 00:31)

박선희 : ^^ 난 류가 조아욤..귀엽자나..sm도 좋고 하하하하 (07.16 09:18)

link : 69 너무 재미납니다. 개인적으로 친구들에게 무라카미 류 소설 이야기할때 빼놓지 않습니다. (2003-08-14 06:45:45)

  > 돌핀호텔 : 그죠, 읽는동안에 계속 신나했었어요. (2003-08-14 15: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