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튜닝 2

박제권
이전의 사이트 튜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일단 어제까지의 작업으로 지금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튜닝은 끝났다. 어제 한 작업은, 두대의 DB 서버중에 과도하게 느린 쪽에 CPU 와 메모리를 하나 추가해주고, 방화벽도 요청하고, 그리고, mysql을 최신버전인 mysql 5.0.52a 로 버전업하기. 이전에 사용중이던 녀석은 무려 3.23 ! 한꺼번에 두계단을 뛰어올랐다. 게다가 replication 까지 다시 셋업! 겁먹고 한 일이었지만, 버전업이나 replication 설정이나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복잡해 보이지만, 안되는 건 아니다.

구글 빅 테이블

박제권
구글 앱 엔진(App Engine)을 뒤져보다가, 원래의 고민지점이었던 mysql 을 대신할만한 무언가, 로 돌아가서 다시한번 뒤져 봤다. 최종적으로는 “구글 빅테이블이 발표되길 기다려보자.” 는 것으로 끝냈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도 적어둘만 하다. 아파치의 카우치는 아예 데이터베이스에서 REST를 지원해버리자는, 게다가 리턴하는 데이터도 JSON으로 해버리자는 프로젝트. AJAX를 쓰는 사이트라면 눈이 돌아가겠다. 카우치에서부터 시작한 탐색은 이리저리 흘러가다가, 아마존 EC2, S3 쪽으로도 갔었다. EC2 는 자기네가 가진 몇 천대의 컴퓨터를 돈받고 빌려주는 서비스 S3 는 자기네가 가진 하드디스크를 돈받고 빌려주는 서비스 전에도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내가 쓸일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그냥 지나쳤던 녀석들.

카모메 식당

박제권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달린다.” 랑 비슷한 느낌의 일본 영화다. (저예산 독립영화라는 쟝르가 따로 있는 거지?) “일본 아줌마가 핀란드에 가서 식당을 열었다. 그리고 몇몇 사람과 알게되었다.” 가 내용의 전부라고나 할까. 카모메식당의 넓은 유리창. 커피만들기… 독수리오형제의 원어가사를 알려주는 장면. 덕분에 둘은 말을 섞게된다. (저 오른쪽 언니 무서운 캐릭터지만 사실 마음은 여리다,고나 할까) 합기도를 하는 주인공. 어느새 얹혀 살게된 무서운 언니도 따라한다. 저 나이많은 언니도 나중에 함께 살게된다. 지금은 소박한 옷을 입고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던져주고 있다.

웹사이트 튜닝

박제권
요 며칠 …. 아쿠아 웹사이트를 튜닝했다. 점심시간 쯤에 시간당 페이지뷰가 10000~20000 정도 되는 사이트였는데, 이상하게 느렸다. 캐시서버가 앞단에 붙어있고, DB 서버 두대를 붙여서 로드밸런싱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느린 거였다. 이 정도로 접속이 많은 웹사이트를 까보기는 처음이니까, 이게 맞는 걸까, 하드웨어를 더 늘려야 하는 걸까, 잘 모르는 일이었다. 호스팅회사에 자문을 구했더니, 그쪽에서는 DB 쿼리중에 10초이상 걸리는 것들이 있었다. DB와 웹서버 사이에 이상하게 트래픽이 많다. (DB와 웹사이가 100Mbps 정도.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박제권
광화문 교보에 갔다가, 우연히 읽었던 문구다. 그때부터 주욱. 잊혀지지 않는다. 당신은 …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머지않아, 당신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누가 한 말일까 뒤져보니 폴 발레리(Paul Valery)라는 사람이 했단다. 댓글 ♬ 티티새의 날개짓 ♬ : (Trackback from http://naushika.egloos.com/1784875) 무언가를 정리하고노트하는 내 버릇은..일상의 많은 부분들이지나고 나면 기억에서 스물스물 사라지고 만다그걸 붙잡고 싶었던걸까..다시 곱씹으며 즐기고 싶었던걸까..결혼 그리고 출산과 육아가내 인생 전체를 지배한다는 느낌으로 일년이 지났다.

공돌이체

박제권
가까운 사람에게 보내는 글이나, 나중에 혼자 보려고 쓰는 글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문체다. 오로지 보고서 (그중에서도 갑에게 보내는 보고서) 에만 사용하는 문체다. 바로 이런 문체. 검수항목중 “3.3.3 OEM의 특수키 처리 기능” 을 구현하는 과정에서는 우선 일반적인 BREW 어플리케이션을 작성한 후, 검수문서에 나오는 것과 최대한 비슷한 UI 를 가지도록 하였다. UI 처리는 EVT_APP_START 와 EVT_APP_RESUME 이벤트에서 타이틀바와 메인화면을 그리는 함수를 호출하여서 구현했으며, 관련 함수는 COMMON.c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개의 어플리케이션 (XXXXX1, XXXXX2, XXXX3)은 공유하는 부분이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므로 COMMON.

매번 감사드립니다.

박제권
“런치의 여왕”에서 야채를 배달하는 토모짱이 야채를 배달할 때마다 “마이도” 라고 말한다. 나는 그냥 지나쳤는데 동생에게서 질문이 들어왔다. “마이도”가 무슨 뜻이냐고. “야마토 나데시코”에서도 오스케가 레스토랑에 배달갔을때 “마이도” 라고 말한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나도 잠깐 궁금해했던 것 같은데, 공부라는 본래의 목적은 잊어버린 채, 드라마 줄거리에만 정신이 팔렸던 것 같다. “마이도” 라면… “많이 줘?” 다음 일어사전이 끝내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서 뒤져봤다. 한번 검색해봤는데, 답이 나왔다. 毎度まいどありがとうごさいます 매번[번번이] 감사합니다. “마이도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를 줄여서 “마이도” 라고 하는 것이었다.

일본드라마 "대단한 곳으로 시집와 버렸네"

박제권
고쿠센에 나왔던 그 ‘나카마 유키에’가 특유의 오바를 보여준다. 시어머니가 균형을 잘 맞춰줘서 유키에의 연기가 튀어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나카마 유키에가 나오는 드라마가 왠지 재미있다. 집사람은 이 여배우를 싫어하는지 트릭도 보지않고, 이 드라마도 보지않았다. 덕분에 밤중에 혼자서 보게되었다. 내가 왜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생각해보니, 예쁜 나무집들이 나온다는 점이 가장크고, 그 다음이 출연진이랑 촬영지를 깔끔하게 올려놓았다는 점이다. 네이버로 번역해보면 대강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다. 촬영지의 사진과 지도도 있다. 지도는 구글맵을 달아놓았다. 일본인들 테레비드라마를 정보라고 생각하고있다.

테레사 텐

박제권
집사람이 전에 일본 노래를 들으면서 테레사 텐의 노래라고 한 적이 있었다. 어딘가 낯익은 듯한 목소리였지만, 정작 mp3를 뒤져보니 일본 가수중에 테레사 텐은 상당히 찾기 힘든 사람이었다. 알고보니, 테레사 텐이라는 사람, 위키백과에 올라있고.. 영문 이름은 Teresa Teng 일본 이름은 テレサ テン 중국 이름은 鄧麗君 즉. 등려군이었다. (한국 발음으로 말이쥐) 이 첨밀밀이라는 노래로 몇번이나 눈물을 흘리게 했던 아줌마가, 일본에서도 활동했었다는 얘긴데, 일본어로 된 노래는 別れの予感, あなたと共に生きてゆく 두곡이 유명한 것 같다.

긴기라기니

박제권
자, 모두 롤라장으로 달려가자 ! 저 아저씨가 마츠다 세이코랑 (푸른 산호초를 부른 그 마츠다 세이코) 응응응도 했다는 이야기가 보였다. 세상참. 다, 우리 형, 누나들이 롤라장을 드나들던 시절의 일이다. P.S. 자막에 보이는 “소화 56년”은 몇년이냐… 1981년 이란다. 그때 난 뭐하고 있었지? P.S.2 번역되지 않은 긴기라긴니의 의미는? “금칠을 한” 라고 정도로 번역할 수 는 있겠지만, 쉽게 번역하기 힘들다고 한다. 구글을 뒤져보면 “겉만 번지르르하게” 라고 번역한 분이 있다. 댓글 빨강머리앤 : 덜떨어진 소리같으나.

근데 송연이는 이산이랑은 어케 되는건가

박제권
오늘도 성의있는 블로그에는 이산 후기가 올라왔다. 영조가 갸락지를 송연에게 주며 영조는 세손의 동료임을 들었다고….. 힘들고 어려울때 송연이가 세손에게 큰도움을 주었고 이제 벗 이상이라고.. 앞으로도 송연이 가진 맑은 심성으로 세손에게 그렇게 대해주라고… 막말로 후궁이 되어 주라는 뜻이지…… 나름 송연도 눈치 깐다.. 음,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마누라님한테 “그럼 희빈송씨가 되는건가” 라고 농담을 했다가 썰렁하다고 꾸지람만 들었다. 나도 안다. 이름이 송연이라고. 근데 성은 뭘까? 그건 그렇고, 옥과장님께서는 더이상 이산 리뷰를 안하신 단다.

클래스로더를 뭐라고 번역하나

박제권
열심히 일하는 중에 정신을 차려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번역한 것을 읽어보았다. Inside the Java runtime, classes are managed by a classloader. When a Java classloader is asked for a certain class, it loads the class from the *.class file, stores it in a cache, and returns it. 자바 실행 환경에서 클래스는 클래스로더가 관리한다. 어떤 클래스를 요청하면, 자바 클래스로더는 *.class 파일을 찾아서 요청받은 클래스를 읽어 들인 후 캐시에 저장하고 리턴한다.

돌핀호텔의 미투데이 - 2008년 2월 17일

박제권
미투데이(me2day.net)에 올렸던 포스팅들을 백업해둔 것인데, 미투데이는 사라졌군요. - 2020-10-24 * 나두 미투포토된다야 (me2photo) 2007-11-26 16:04:51 * 에나지버스 두마리개 (me2photo) 2007-11-27 12:33:09 * 에너짐버스 링컨 (me2photo) 2007-11-27 12:35:13 에너지버스 포스팅했다. * 서점에 서서 일독. 2007-11-27 16:52:07 네가 먹이주는 놈이다. * 부처님말씀 2007-11-27 17:00:45 엔캐리트레이드와 서브프라임모기지 란 무엇인지 50초만에 이해된다. * 한강건너기 산바람님과 (me2photo) 2007-11-29 16:57:02 * 이천원국수집 낙원상가지하 맛나김밥 (me2photo) 2007-11-29 17:41:15 * 심심해 2007-12-14 00:25:52 * 심심하단 말이오.

일본 큐슈 가족 여행

박제권
처가식구들과 일본 남부의 큐슈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행기를 타기전에는 꽤 많이 긴장했었는데.. 다행히 괜찮더군요. 쓰고보니, 가족앨범에 가까운 포스팅이 되어버렸네요. 어쨌든. 짧고, 게다가 여행기스럽지도 않은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구마모토공항입국장. 작은 공항이다. 저 녀석에게는 첫번째 해외여행이다. 얼마나 기대에 부풀어있는지,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랜만에 외국에 나온 우리는 아주 즐거웠다. 첫날의 일정은 아소의 화산 관광. 다섯개의 봉우리가 있다던가.. 하는 말을 들었지만, 기억나는 것은 황량한 저 풍경. 정말 황량하다는 표현의 정확한 구현이었다. 증명사진을 찍는다. 우리는 가족이다.

에너지버스

박제권
자기계발서들은 모두 같은 내용인데다가, 형식도 우화식으로 통일되는 것 같다. 다만, 한번씩 읽어주면 일주일치의 의욕은 주니까, 가끔은 사줄 만도 하다. 물론 돈이 별로 없는 요즘에는 잘 안산다. 에너지버스는 서점에서 서서 읽었다. 비싸단말이지. 지난 번에 “1250” 을 샀던 건 작가가 우리나라 사람이라 왠지 사줘야 할것 같기도 하고 그림도 이뻐서였다. 그래도, 에너지버스, 괜찮은 책이다. 긍정적으로 보면말이지. 사실 진짜로 긍정적으로 보면, 내가 혼자서 마음을 달래려고 하는 짓을 이 책에서 그대로 다루고 있다.

돌핀호텔의 미투데이 - 2007년 11월 25일

박제권
미투데이는 연결되지 않습니다. (2021-05-13) 자원, 베트남, 중국은 그다음 (me2sms) 2007-11-23 12:52:06성북동 커피나무, 알고보니 아는 후배가 일하고 있네... 케냐 AA 좋다. 2007-11-23 18:43:42ME2PHOTO LG-SC330 에서 동작안하네요. 새버전 만들어줘요~. 나도 사진 올리고 시포요~ 2007-11-23 23:37:27미투팩 !!! (미투팩순위권) 2007-11-23 23:58:16푸켓에서 만난 여인 이 미투데이에.. 2007-11-24 23:01:10 이 글은 jinto님의 2007년 11월 23일에서 2007년 11월 25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댓글 warry : 미투데이에서 매일 서비스 하나봐요? (2007-11-26 06:42:32)

커넥티드

박제권
커넥티드 - 다니엘 앨트먼 지음, 노혜숙 옮김/해냄(네오북) 간만에 책이야기. 요새, 책을 안 보고 있다. 상기증이 머리를 쉬고 대신 몸을 쓰거나 마음을 조용히 돌아보아야만 해결되는 ‘증’이라길래. 그래도, 버릇은 어쩔 수 없나, 책냄새나 맡아 보려 교보에 들렀다가 ‘커넥티드’라는 책을 충동구매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한참동안 들어있었다. 다 읽고나면 독후감을 올리겠지만, 89쪽까지 읽은 지금, 블로그에 남길 만한 구절이 있다. 나는, 대출이나 주식, 집세, 보험같은 모든 금융 관련된 사업은 사기와 착취를 그럴싸하게 포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화이트헤드

박제권
이런 문장을 번역할 일이 생겼다. Fundamental progress has to do with the reinterpretation of basic ideas. -Alfred North Whitehead 처음에는 중요한 발전은 기본사상의 재해석이다. -알프레드 노드 화이트헤드 그리고는 중대한 발전은 기본적인 사상을 새롭게 번역하는 것이다.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또는 발전이란 근본적으로 기본사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한참 뒤져보고는 근본적인 발전은 기초적인 사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백겁적집죄 일념돈탕진

박제권
좋은 글이 있어서 가져왔다. (http://blog.naver.com/tjddkdh/20025930158) 백겁동안 쌓이고 모인 죄라지만 모두가 생각 속에 들어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체의 생각은 찰나를 견디지 못하고 꺾여 현재를 떠나 사라지는 것이니 그러한 마음에 죄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할 때 마음이 사라진 것이므로 죄도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으라는 말이다. 풀이 타는 동안 재가 계속 생겨나게 되는데 이것은 생겨나는 재만큼 풀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불도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겁의 어리석음(罪-業報)으로 인하여 쓸데없는 분별 망상(火)이 일어나지만 생각이란 생겨나자마자 기억을 남기고 멸도 하고 그 기억도 일념이 일어나야 있는 것이 되는 것이지만 일어나도 다시 즉시에 꺾여 사라지는 것이니 사실은 현재에 남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장난치세

박제권
장난치세라는 사이트가 있었다. 회색파티션틈에서 밤샘코딩을 하다보면 그런 사이트가 필요했다. 장난치세가 다시 살아났다. 장난치세에서 한대목. 한국의 영어교육에 있어서의 문제점으로 매번 지적되는 부분이 This is a book.으로 시작하는 문법중심의 교과과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교과서 저자들의 우리 사회의 근대화에 대한 바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잘못된 것이다. 근대 사회가 그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것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시민의식이며, 그중에서도 중심에 놓여 있는 것은 책임, 혹은 책임감이라 하겠다. 그런 맥락에서 외국어 교과서를 집필했던 개화된 선각자들은 교과서에서 책임(This is a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