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일본여행기

한국에서

박제권
열흘이 넘는 여행은 후기쓰기 불가. 새로운 형식이 필요하다. 일정대로 후기쓰는 것은 쉬엄쉬엄 써도 힘이 딸린다. 그건 그렇고, 여름에 교토에 가자고 마누라를 꼬시는데 돈이 없다면서 안넘어온다. 그렇군. 그렇군. 내가 벌어야 하는 거군. 간절히 꿈꾸면 이루어진다는데… 사실, 지난주에 꿈을 꿨다. 친구랑 같이 교토의 숙소 “이로하” 문을 나서고 있었다. ‘아, 우리 교토역에는 안가봤잖아. 오늘 한번 가보자”, “이렇게 일정이 비어있었다니, 기쁘군” 하며, 가모가와 강을 따라 걸어내려갔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이 떠졌는데, 여기가 어디지? 이런… 장안동, 우리집이구나 !

일본 - 귀국후

박제권
여행을 하고나면 좀 가라앉을까 했는데, 더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이번 여행의 교훈들을 적어봅니다. (이하 높임말 생략합니다.) == 지역 정보 == 1. 오사카 오사카는 남쪽의 난바, 북쪽의 우메다로 구역을 나눌 수 있다. 둘다 한번은 가봐야겠지만, 숙소는 둘중 한군데, 중요 포인트에 가깝게 정해야겠다. 지하철비용이 은근히 아깝다. 쇼핑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메다일 것 같다. 특히 카메라 기종별로 만져보고 싶은 사람은 요도바시에서 상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난 내가 쇼핑 좋아하는 걸 이번에 알았다) 2. 교토 청수사에 가는 날이라면, 쇼렌인까지가 한계다.

일본 - 고쿠라 (귀국일)

박제권
2010년 3월 26일 06:39 마지막 아침산책 08:30 버스 탑승 11:38 고쿠라, 코인라커이용, 1층 2층에 있다. 모노레일 있네… 기차 장난감 못찾았다. 커피. 만다라케. 13:50 서점. 1Q84 나온다. 15:05 메텔 17:15 보딩 18:27 인천공항 도착 오늘 귀국이다. 일어나자마자, 산책을 해준다. 이거 할라고 여행왔으니. (장안동에서는 아침 산책하고 나면 목이 아프다… ㅜㅜ) 여긴 … 산책길로 딱이다. 이제 벚꽃이 지기 시작한다. 성 앞 광장. 오늘도 조깅하는 분들이 있다. 저.. 기도 있다. 아름다운 길을 산책해줬다.

일본 - 구마모토 5일 (구마모토성 근처)

박제권
2010년 3월 25일 일어나니까, TV에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방송해주고 있었다. 멍하니 봐줬다. 11:31 산보. 떨어진 꽃잎찍으러 11:55 그때 그 언덕길로 12:33 성벽에 올라가 봄 13:02 호또모또, 3000원짜리 도시락 (성에서 나름 하나미 함) 15:31 성앞 찻집에서 노트 정리완료 17:00 온천 (1000엔짜리 할것. 우리는 500엔짜리했는데.. 기분나다 말았다.) 18:15 고무라사키. 친구는 냉면. 어 괜찮네. 19:18 시립현대미술관 (이우환 작가 작품 감상하며 커피) 어제 저녁 프론트 아가씨한테 “시내에도 온천이 있는지, 있다면 추천좀 해달라 (시나이니모 온센가 아리마쓰까.

일본 - 구마모토 4일 (야타케, 소세키, 현대미술관)

박제권
2010년 3월 24일 09:17 친구 배웅 (야타케 체험하러 감, 나는 시내 배회) 10:52 구마모토성앞 찻집 13:09 소세키 하우스 14:41 호텔왔다가 16:26 지옥온천 가봄 18:53 시립미술관내 홈 갤러리. 피아노 라이브 (大林由紀상, 고마워요~) 19:56 산수정. 라멘 21:40 프런트에서 온천 추천받음. 꽃놀이. 올해는 며칠 빨리 시작된거라고 한다. 아침에 눈을 뜨니, TV에서 이런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사진은 요기에서 집어왔다.) 만그루의 벚나무속으로 증기기관차가 달리는 장면이었다. 감탄하고 있는데, 친구가 새벽까지 인터넷을 뒤진 결과, 야타케에 가기로 했다고 한다.

일본 - 구마모토 3일 (패션)

박제권
2010년 3월 23일 ===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쇼윈도에 진열된 옷들을 찍어봤다. 패션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사진들이 코디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본 - 구마모토 3일 (소세키 하우스)

박제권
2010년 3월 23일 12:45 교통센터 13:22 버스 탑승 13:38 소세키 선생 집 13:50 가미가모쪽으로 14:12 스위스 18:08 숙소 18:53 마츠야. 덮밥 호텔 근처 교통센터에서 시로메구린 티켓이란 걸 샀다. (시로메구린은 구마모토성 주변 관광포인트들을 순환하는 버스로, 요금은 130엔이지만, 300엔짜리 종일권을 사면 하루종일 몇번이고 탈 수 있을 뿐아니라, 몇몇 박물관등에서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이렇게 생겼다. 300엔짜리로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걸 샀는데, 한번 밖에 못탔다. 130엔 어치만 쓴 거다. 아까비. 교통센타에서 팔던, 료마의 물.

일본 - 구마모토 2일 (하라도넛, 구마모토성)

박제권
2010년 3월 22일 07:44 기상- 동네한바퀴 09:54 수전사 12:21 아케이드. 스위스 야외테이블 재즈바. 백천공원 14:36 하라도넛. 성으로 17:47 오다쿠들과 함께. 19:53 덮밥집. 20:35 귀가 그동안 너무 많이 썼다. 돈이 필요했다. NEED CASH? 마누라 핸드폰으로 메시지가 갔을 것이다. “OO엔이 인출되었습니다.” 놀랬겠다. 식량을 챙긴 후, 성으로 올라가자. 이 시기에 구마모토 성은 야간개장을 한다. 주간에 들어가서 야간까지 삐대도 된다. 돈 더 안받는다. 사방이 벚꽃 요즘 무사는 사진도 찍어준다. 우리는 하라도나츠를… 먹었다. 아.

일본 - 구마모토 2일 (백천공원)

박제권
2010년 3월 22일 07:44 기상- 동네한바퀴 09:54 수전사 12:21 아케이드. 스위스 야외테이블, 재즈바. 백천공원 14:36 하라도넛. 성으로 17:47 오다쿠들과 함께. 19:53 덮밥집. 20:35 귀가 구마모토 시내의 시라카와(白川)공원에 들러 보았다. 날이 따뜻할 때 나와서 누워있기 좋아보였다. 이 나무는 벌써 꽃잎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떨어진 녀석들을 몇개 챙겼다. 하나미… 조용한 공원이다. 음…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구나, 그런데, 핵병기가 싫다는 내용뿐인 것 같다. 자기들이 그때 얻어맞은 것이.. 싫다, 는 거지. 맞는거야 다 싫지.

일본 - 구마모토 2일 (수전사, SWISS)

박제권
2010년 3월 22일 07:44 기상- 동네한바퀴 09:54 수전사 12:21 아케이드. 스위스 야외테이블 재즈바. 백천공원 14:36 하라도넛. 성으로 17:47 오다쿠들과 함께. 19:53 덮밥집. 20:35 귀가 이 동네 곳곳에 수잔누(벳키)라는 연예인 사진이 보인다. 수잔누(벳키)는 이 동네 출신이다. ‘사카에도리’ 아케이드에 엄마가 아직도 가게를 하고 있고, 언젠가 쇼프로에서 거길 찾아간 적이 있었다. 수전사 공원에 가는 길이다. 공원 근처에 근사한 옛집이 있어 가까이 가보니, 천리교 교당이다. 시내 한가운데의 맑은 물은 몇번을 봐도 미스테리다.

일본 - 구마모토 2일 (성 산책)

박제권
2010년 3월 22일 07:44 기상- 동네한바퀴 09:54 수전사 12:21 아케이드. 스위스 야외테이블 재즈바. 백천공원 14:36 하라도넛. 성으로 17:47 오다쿠들과 함께. 19:53 덮밥집. 20:35 귀가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구마모토에 오면 성 주변으로 아침 산책을 해보고 싶었다. 아이폰만 들고 나갔다. 왼쪽이 호텔이고, 파란 줄이 산책코스. 우선 호텔을 나와, 강으로 향했다. 강을 건너면 구마모토 중앙 우체국. 그 옆으로 학교랑 공원이 보이고. 공원을 통과하면, 성으로 올라가는 표지판이 나온다. 성쪽으로 올라가면, 시민들이 하나둘 조깅을 하고있다.

일본 - 구마모토 1일 (아케이드, 성 야간개장)

박제권
2010년 3월 21일 06:37 산보 08:27 출발 09:17 휴게소 : 왕이 커피 맛있다했던 거기. (하지만, 우유가 더 맛있다.) 09:33 야마나미 목장 10:11 등산로가 있는 휴게소 (야마나미 하이웨이 중간 중간 차세우고 사진) 12:12 센소리. 분화구, 13:20 시라카와 수원 16:01 호텔, 짐내리고 체크인 16:48 도요타 구마모토 역앞 사무소 (23425km, 즉 우린 1000km를 뛰었다) 17:34 방 17:54 아케이드. 스트리트 아트 플렉스 라는 축제 18:24 고무라사키 라멘 18:47 성 야간 개장 19:52 호텔

일본 - 시라카와 수원

박제권
2010년 3월 21일 06:37 산보 08:27 출발 09:17 휴게소 : 왕이 커피 맛있다했던 거기. 하지만, 우유가 더 맛있다. 09:33 야마나미 목장 10:11 등산로가 있는 휴게소 (야마나미 하이웨이 중간 중간 차세우고 사진) 12:12 센소리. 분화구, 13:20 시라카와 수원 16:01 호텔, 짐내리고 체크인 16:48 도요타 구마모토 역앞 사무소(23425km, 즉 우린 1000km를 뛰었다) 17:34 방 17:54 아케이드. 스트리트 아트 플렉스 라는 축제 18:24 고무라사키 라멘 18:47 성 야간 개장 19:52 호텔 시라카와 수원은 작은 마을 뒷산에 있었다.

일본 - 아소산

박제권
2010년 3월 21일 06:37 산보 08:27 출발 09:17 휴게소 : 왕이 커피 맛있다했던 거기. (하지만, 우유가 더 맛있다.) 09:33 야마나미 목장 10:11 등산로가 있는 휴게소 (야마나미 하이웨이 중간 중간 차세우고 사진) 12:12 쿠사센리. 분화구, 13:20 시라카와 수원 16:01 호텔, 짐내리고 체크인 16:48 도요타 구마모토 역앞 사무소 23425km, (1000km 뛰었다) 17:34 방 17:54 아케이드. 스트리트 아트 플렉스 라는 축제 18:24 고무라사키 라멘 18:47 성 야간 개장 19:52 호텔 이제 아소산으로 접어든다.

일본 - 야마나미 하이웨이

박제권
2010년 3월 21일 06:37 산보 08:27 출발 09:17 휴게소 : 왕이 커피 맛있다했던 거기. 하지만, 우유가 더 맛있다. 09:33 야마나미 목장 10:11 등산로가 있는 휴게소 야마나미 하이웨이 중간 중간 차세우고 사진 12:12 쿠사센리. - 분화구 13:20 시라카와 수원 16:01 호텔, 짐내리고 체크인 16:48 도요타 구마모토 역앞 사무소 - 23425km, (1000km 뛰었다) 17:34 방 17:54 아케이드. 스트리트 아트 플렉스 라는 축제 18:24 고무라사키 라멘 18:47 성 야간 개장 19:52 호텔

일본 - 유후인 새벽

박제권
2010년 3월 21일 새벽 06:37 ~ 한시간정도 유후인 새벽 산책. 메인 로드. (비스픽~긴린코) 이 길의 상점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마을 공동 욕탕 시탄유. 역시 아직 문 열지 않았다. 할머니 한분이 청소를 하고 계셨다. 놀랍게도 까페 라로슈는 조식을 먹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일반 영업인지 어딘가 료칸과 계약을 한건지는 모르겠다. 아침 산보중인 커플. 사람없는 유후인, 산보하기 좋았다.

일본 - 유후인

박제권
2010년 3월 20일 07:33 기상 . 옥상 온천 (조식 없다) 08:38 출발 09:29 유후다케 09:51 유후인 10:49 아점. 누루카와 소바. 맛있다. 11:53 커피 캐러반 (긴린코, 지브리, 몸빼. ) 14:25 료칸 체크인 ( 온천후 산보) 18:05 저녁 오늘은 유후인으로 가는 날. 벳부시내를 빠져나와, 유후인으로 향했다. 저, 아저씨들 어쩐지 전국일주라도 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벳부를 출발한지 한시간도 안되서 유후다케 산 중턱 휴게소에 도착했다. 저 아래가 유후인. 유후다케앞 휴게소. 이 동네의 모든 공사는 주식회사 유후에서 싹쓸이하는 건가.

일본 - 시코쿠에서 벳부까지

박제권
2010년 3월 19일 05:41 기상 10:08 출발 10:34 료마 동상 11:36 태평양을 달린다. 12:13 목적지에는 공원이 12:29 고속도로로 13:51 맛없는 휴게소 14:28 좋은 휴게소 미깡! 197번 국도를 따라 미사키까지 도중에 경치가 너무 좋다. 16:50 미사키 17:30 배타고 18:47 오이타 도착 20:01 벳부 헤텔 에일 옥상 온천하고 라면 먹음(맛없음) 시코쿠는 이렇게 생겼다. 섬 중앙의 저 빨간 A가 토사기타가와역이 있던 곳이다. 오늘은 왼쪽에 보이는 큐슈섬으로 넘어가는 날이다. 고치시(A)에서 미사키(B)까지 간후 배를 타고 벳부©로 넘어가기로 했다.

일본 - 태평양

박제권
2010년 3월 19일 05:41 기상 10:08 출발 10:34 료마 동상 11:36 태평양을 달린다. 12:13 목적지에는 공원이 12:29 고속도로로 13:51 맛없는 휴게소 14:28 좋은 휴게소 미깡! 197번 국도를 따라 미사키까지 도중에 경치가 너무 좋다. 16:50 미사키 17:30 배타고 18:47 오이타 도착 20:01 벳부 헤텔 에일 옥상 온천하고 라면 먹음(맛없음) 6시 전에 잠에서 깬다. 집에 가서도 이 리듬이 유지되면 좋겠는데,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자야하고, 일찍 자려면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야한다. 그런데.. 서울서도 이렇게 몸쓸 일이 있을까나.

일본 - 교토에서 고치까지 (교토, 사누키, 비경역, 고치)

박제권
2010년 3월 18일 06:33 기상 07:57 지하철 08:25 도요타 사무소 08:35 운전대 잡고 출발 (현재 주행계 : 22473 km) 09:05 고속도로 진입 09:13 과속… 10:04 휴게소 (초코볼 + 물) 11:57 세토대교 12:00 요시마 휴게소 12:50 158km/h 13:39 사누키 우동! 16:13 토사기타가와역 (길 죽인다.) 17:54 고치역앞호텔 20:46 전철타고 라멘. 21:52 고치성 보다. 10:25 빨간 다리. 어제 오쿠노인에서 산신령님들 앞에 섰을 때였다. 뭔가 빌어야 겠는데, 떠오르는 건 별로 없고, 그냥 “잘 놀다 갑니다요.